개그우먼이자 '110만' 유튜버 강유미가 이혼 후 처음 심경을 밝혀 사람들의 집중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유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유미 yumi kang 좋아서 하는 채널'에 '돌싱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평소 본인이 선보이던 콘텐츠처럼 가상의 인물로 변신한 그는 이 영상에서 이혼한 지 6개월이 지난 40세 회사원 '강윤미'로 분해 이혼에 대한 본인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혼한 지 어느새 6개월이 되어간다. 엄마에게 어쩌다가 이혼을 고백해버렸다"는 말과 함께 영상을 시작한 강유미는 반반 제품으로 구성된 화장품을 광고하며 "자책 반, 원망 반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없으면 죽을 것 같더니 그런 시간도 지나가고, 함께 살 때의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함께 살 때의 고통도 사라졌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정말 장단점이 반반이라는 걸 실감한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였습니다.
강유미는 "이혼하고 처음 맞는 추석. 엄마 아빠 만날 생각에 두려움 반 미안함 반"이라며 "원래 우리는 성격차이가 심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반반이었다. 나이로 인한 조바심 반, 사랑 반으로 흐린 눈이 되어 식을 올렸다"고 밝혔고 "딴에는 조심성을 가지고 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남들 시선과 인정에 부합하고 싶은 결핍과 욕망에만 휘둘린 철딱서니 없는 애였다"며 이혼 사유를 진솔하게 공개했습니다.
특히 강유미는 "꼭 정육점에 나라는 고기를 내놓고, 어떤 남자한테 팔리나, 몇 등급이 매겨질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라며 "나는 바보인지, 이걸 이제서야 알았다"고 본인의 지난 날을 담담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내 밑바닥 구경을 진짜 원 없이 했다. 전 남편이 날 그렇게 만든거라고, 원인 제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모습이더라. 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아니, 아는 게 하나도 없다"며 이혼을 통해 깨달은 바를 고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유미는 "나한테 맞는 게 뭔지, 내가 싫어하는 게 뭔지,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내가 못 하는 게 뭔지, 이런 걸 배운 거 보면 결혼도 이혼도 진짜 장단이 반반씩 있는 것 같다"며 "이혼하고 나니까 혼자인 게 얼마나 좋은지 새삼 느끼게 된다. 내가 몰랐던 나의 부족함과 미성숙함이 조금씩 채워진다"고 이혼에 대한 본인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강유미가 이혼 심경을 진솔하게 고백한 가운데, 이전 방송에서 언급한 전 남편과의 일화 또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유미는 2021년 11월 방송된 iHQ '언니가 쏜다'에 출연해 과거 남편과의 첫 만남과 일화 등에 대해 공개한 바 있습니다.
"남편과 어떻게 첫 만남이 시작됐는가"에 대한 질문에 강유미는 "철저한 결혼 활동을 통해 만났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나는 결혼 활동을 했다. 임신이 가능하고 건강히 경제활동이 가능한 남성을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며 "나는 인위적인 만남을 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남편과 6개월 연애 후 결혼을 했는데 원래 남자가 적극적이면 결혼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해서 결혼하게 됐다"며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결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가 된 강유미는 2019년 8월 3일, 비연예인 남편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상대방을 배려하여 직업과 나이,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올해 7월, 결혼 3년여만에 강유미와 남편 간의 합의이혼 사실이 알려졌으며 둘 사이에 자녀는 없습니다.
강유미의 해당 고백에 누리꾼들은 "보는 내내 눈물나서 혼났다..", "힘내세요,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실거예요", "꺼내기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재치로 풀어내다니..", "강유미 화이팅" 등 응원의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2년 KBS '한반도 유머 총집합'으로 연예계에 입문하고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강유미는 '개그콘서트', 'SNL 코리아' 등에서 활약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본인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ASMR 시리즈 등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